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불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395건이 발생하여 465.72ha의 산림을 소실했다. 이 중 71%가 봄철(2월~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봄철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의 실화가 가장 높았다. 산림 인접지역을 소각하다가 불이 산으로 옮겨 붙는 경우도 많았다. 봄철에 산불이 유독 많이 발생하는 까닭은 첫 번째로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보통 봄철에는 강수량이 적다. 나무가 머금고 있는 수분량도 매우 적다. 강한 바람도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산불이 크게 번지려면,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 때이다. 지금이 딱 산불이 날 좋은 철이 아닌가한다. 울진군은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 울진군은 화목 보일러로 인한 산불예방을 위하여 울진군수의 서한문과 화목 보일러 재처리 용기를 울진군 전체 화목 보일러 사용농가 1,077가구에 보급했다.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화목 보일러의 과열로 주택화재에 이은 산림 연접지로 확대되어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연통의 불씨가 비화(飛火)되어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화목 보일러의 재의 처리 부주의로 인하여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에 울진군에서 보급한 화목 보일러 재처리 용기는 20ℓ들이 뚜껑이 있는 철로 된 양동이이다. 화목 보일러 사용농가에서는 재를 용기에 담아 불씨가 완전히 없어진 다음에 재를 처리하도록 했다. 화목 보일러 사용에 대한 주의 당부와 일자형 연통을 T자형 연통으로 교체토록 권고했다.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생활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소각하지 않도록 특별히 당부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농가 대부분이 노약자이다. 화목 보일러로 인한 산불예방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관심으로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포항시는 봄철 산불 예방책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위에 든 통계에 따르면, 봄철과 산불은 동행한다고 본다. 포항시는 이제부터 산불 예방행정력을 다하기 바란다. 산불에서 결코 예외지역은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