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한번 익히면, 어느 언어보다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쉬운 언어이다. 외국인이 한국에 온다면, 언어의 장벽에 걸려 관광이나 비즈니스에 불편을 초래한다. 포항시는 이미 글로벌도시로써,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외국인들의 한국어를 익히는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것이 여론이었다. 이 같은 여론에 따라, 포항시가 영어권에서 온 이들을 위해, 외국인 한글교실을 개강하기로 했다. 포항시가 지난 8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영어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실력 향상 및 지역사회에 적응하여, 포항시민과의 화합을 돕기 위해 상반기 외국인 ‘한국어교실’ 배움터를 마련했다.
포항시는 결혼 이민자와 근로자들을 위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이들에게 사회적응과 편의를 지원하는 기관·단체와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다. 유학생이나 학원 강사 등 지역에 단기간 거주하는 영어권 외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부족한 형편이다. 포항에서의 기억과 추억을 한국 이미지로 평생 가져갈 수 있는 게, 이들이다. 이들을 위해 2011년부터 무료 ‘한국어교실’을 개설했다. 현재까지 350여명의 외국인이 수강했다. 지난 2월 포항시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59명이 신청했다. 신청자 대부분은 학원 및 공립학교 영어교사이었다. 체류기간이 1개월에서 2년 정도이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온 영어권 외국인이다. 이번 상반기 교육은 6월 21일까지로 초급과정 2개 반과 중급과정 2개 반으로 나눠, 시청 글로벌센터 내 강의실에서 주1회 수업한다.
편장섭 국제협력관광과장은 한국어교실 운영으로 체류기간 동안 포항의 관광지 방문과 문화체험을 통해 포항의 민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통용 언어가 대체적으로 영어이다. 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포항시가 이때부터 글로벌 도시도 거듭난다는 것과 동일하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를 더 주문한다면, 한국어를 배우는 동시에 우리의 ‘역사·문화·예술을 하나로 묶어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면, 이들에겐 잊을 수가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