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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경북도 슬레이트지붕 처리, 건강 지켰다..
사회

경북도 슬레이트지붕 처리, 건강 지켰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3/10 13:37 수정 2016.03.10 13:37

 

노후한 슬레이트 지붕을 방치할 경우 석면비산이 건강에 피해를 주고 환경까지 오염시킨다. 분진에 노출되면 석면폐, 폐암, 중피종 등의 질병이 발생할 수가 있다. 인체에 치명적이다. 이 같은 질병이 한번 발생한다면, 잠복기간이 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병에 걸린 지도 모르는 것이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다. 경북도는 도민건강을 위해 철거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환경부 주관 2015년 슬레이트 처리사업 전국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지붕개량사업을 위한 지방비(100%)를 확보했다. 사회취약계층의 ‘주거기본권’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이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도(道)는 70~80년대 새마을운동의 핵심 사업으로 설치한 ‘석면함유 슬레이트 지붕’에 대하여 도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2011년부터 슬레이트 해체·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총사업비 127억 원을 투입한다. 슬레이트 지붕 3,090동을 해체·처리한다. 450여동의 취약계층 지붕 개량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도 내 슬레이트 건축물은 2015년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슬레이트 건축물은 177천동이다. 그 중 주택이 12만7천동으로 72%를 차지했다. 정부에서 수립한 슬레이트 관리 종합대책을 근거로 2021년까지 도내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3만동에 900억 원을 투입한다.

그간 추진실적으로는 2011년 8개시·군(포항시 등)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279억 원을 투입했다. 노후 슬레이트 지붕 1만500동 이상을 해체·처리했다. 경제력 부족 등으로 지붕개량에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하여 40억 원을 투입하여, 800여 동의 지붕개량사업을 실시했다. 금년에도 슬레이트 해체·처리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과 그간 사업 추진 상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 9일 안동호반자연휴양림에서 한국환경공단과 시·군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2016년 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 워크숍’도 개최했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슬레이트 주택에 거주하는 도민은 관할 시·군 환경부서에 연락하여,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무상으로 해체·처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석면 슬레이트가 인체에 질병을 유발시킨다면, 철거할 때에도 석면의 비산먼지에 대한 대책이 뒷받침되어야한다. 철거만이 능사가 아니다.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당국에 연락을 기다리기보다는 경북도가 일선 행정조직을 총동원하여, 폐암 등의 질병으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지켜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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