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6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컷오프(공천배제)에 발발, 탈당한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 지역구 공천문제를 논의한다. '무공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더민주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 공천에 대해 "내일 비대위가 있으니 거기서 논의할 생각"이라며 "후보를 내일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세종에 후보를 안 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발언, 무공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지난번에 시간을 준 것은 총리를 했고, 우리 정치에 큰 역할 했기 때문에 예우한다는 측면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런 자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앞서 기자들을 만나 세종시 공천 문제와 관련, "(이 의원이) 탈당해 출마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라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적정한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염두에 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공천을 한 일은 지금까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 단장은 청년비례대표 후보 압축과정에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로 근무하고, 18대와 19대때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일했던 김규완 후보에 대한 '불공정' 논란이 인 것과 관련, 오해가 있다면 다시 논의해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한 두명이 아니고 여러 명이 (심사를) 하는데 어떻게 점수를 조작하거나 변화하겠느냐"며 "홍 위원장이 (공관위원들에게) 전혀 말을 안해서 면접장에서 (홍 위원장의 비서관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비례대표 확정 일정에 대해 "청년·노동분야 면접은 끝났고, 당직자는 경선을 할 것"이라며 "일반 비례대표 면접은 사흘정도 걸릴텐데, 영남은 거의 끝났고, 광주는 16일까지 마무리지으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공천문제를 놓고 일각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