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제는 포항시의 경제와 맞물려 있다. 철강시세의 국제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포항 경제도 출렁거린다. 포항의 경제가 어떤 의미로 본다면, 전적으로 포스코에 의지하고 있다. 우리가 포스코를 유심하게 지켜보는 것도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현장이 중심을 잡아야만, 철강생산도 바라는 만큼 생산하여 국제시장으로 진출·장악한다. 이렇다면, 무엇보다 현장이 중요하다. 포스코가 운전·정비 파트장을 대상으로 직무역량 향상 과정 운영에 돌입했다. 2016년 3월 15일 1차수 교육이 시작된 ‘직무역량 향상 교육’은 2017년 상반기까지 총 31차수, 1년 3개월에 걸쳐 포항 및 광양지역 제철소 전 파트장이 필수적으로 입과하는 대대적인 교육과정이다.
포스코는 현장설비 및 조직에 대한 관리 등 현장 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파트장에게 전문역량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각종 신기술 동향, 설비 관리방법 등에 대한 현장 파트장의 역량을 지속 업그레이드함으로써 회사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가 목적이다. 운전·기계정비·전기정비 분야의 파트장 1,000여 명은 2일간의 전일제 집합교육을 받는다. 솔선수범 리더십과 운전·기계·전기 분야 핵심기술을 익힌다. 현장 곳곳에 이를 전파하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다. 먼저 1일차에는 포스코 직무역량 제도(TL; Technician Level) 등 인사·노무 관련 조직관리법에 대해 학습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이슈사례를 주제로 선정해 발표 및 토론 과정을 거쳐, 현장 관리능력을 향상시킨다. 2일차에는 현장 직무수행에 필요한 운전·정비 분야별 심화교육을 받는다. 3D 모델링 및 해석기법 등 최신기술 동향을 습득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학습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차수당 정원 30명 내외로 운영한다. 신임 파트장의 역량을 조기에 향상시키고자 1년차 미만 파트장이 조기에 입과할 수 있도록 교육차수를 편성했다. 포스코의 위와 같은 현장 파트장 교육은 문제는 현장에 있다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본다. 파트장 교육으로 포항시의 경제와 경기에도 크게 기여하여, 포항의 창조경제발전에도 버팀목의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