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4·13 총선 모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선대위의 공통점은 권역별 선대위 체제를 택했다는 점과 '경제'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당 대표가 포함된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를 택했지만 더민주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우선 새누리당은 5인 선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김무성 대표는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서청원, 이인제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천정배 공동대표, 김영환, 이상돈, 신용현, 오세정 위원장 등과 함께 '6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꾸렸다.
반면 더민주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단독 선대위원장 체제로, 현재까지 10명의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한편 3당은 모두 권역별 선대위 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인제(충청권 겸직) ▲원유철(경기권 겸직) ▲김태호(부산경남권) ▲김을동(서울권) ▲이정현(호남제주권) ▲안대희(서울권) ▲김정훈(부산경남권) ▲최경환(대구경북권) ▲황우여(인천권) ▲정갑윤(울산권) ▲정병국(경기권) ▲이주영(경남권) ▲정우택(충북권) ▲김기선(강원권) 의원 등 당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들을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더민주는 선대위 부위원장이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서울은 전병헌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해 지난 24일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진영 의원이 이끈다.
경기는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이끈다.
대구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광주는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전남은 조일근 전 남도일보 편집국장이, 전북은 송현섭 실버위원장이 선대위 부위원장 겸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당도 적은 인력으로 전국을 관리할 수 있는 '권역별 선대위' 행보를 택하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서울권을, 천정배 공동대표는 박주선 최고위원 및 김동철 의원과 함께 광주 권역을 담당한다.
전남지역은 동부, 서남부로 나눠 박지원 의원과 주승용 원내대표가 '투톱' 체제로 표관리에 나선다. 황주홍 의원이 이에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전북은 정동영 전 의장과 현역 김관영, 유성엽 의원이, 인천과 경기지역 역시 지역구 현역인 문병호 의원과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이 각각 나눠 맡는다.
한편 현역 의원이 없고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영남권과 비호남권에선 비례대표 안정권 순번을 받아 거동이 자유로운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이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여야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모두 '경제'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5대 개혁'과 관련, 세비 반납 운동까지 펼쳐가며 대국민 홍보전에 나서기도 했다.
5대 개혁과제로 ▲일자리 창출의 걸림돌을 없애는 '일자리 규제 개혁' ▲중장년 일자리 마련을 위한 '노동개혁'(4050 자유학기제) ▲청년독립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정책개혁' ▲젊은 부모를 위한 '육아개혁'(마더센터) ▲비정상적인 특권을 없애기 위한 '갑을 관계 구조개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