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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지카 바이러스, 선제적 박멸로..
사회

포항시 지카 바이러스, 선제적 박멸로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3/29 14:00 수정 2016.03.29 14:00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는 플라비바이러스과와 플라비바이러스속에 속하는 바이러스이다. ‘숲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미생물이다. 사람에서는 지카열로 알려진 증상의 병이다. 2016년 1월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열병이 발생한 나라의 여행을 자제와 주의의 강화와 여행의 연기, 임신한 여성을 위한 안내를 포함한 안내문을 발표하였다. 국내 서식하는 ‘흰줄 숲 모기’(Aedes albopictus)도 전파 가능성이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된다.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지카 바이러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숲 모기’가 자라는 곳을 찾아가면서, 선제적으로 차단해야한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지난 2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 숲 모기’ 유충구제 및 조기방역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기유충 서식지 제거와 ‘흰줄 숲 모기’ 방제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포항시는 지난 2월부터 지카 바이러스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했다. 포항시의사회, 검역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전역 모기유충 서식지 및 취약지 170개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각 읍·면·동 방역장비 점검 및 약품배정을 완료했다. ‘흰줄 숲 모기’ 성충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이 되기 전에 상습적으로 물이 고이는 지역과 숲, 습지 등의 유충 서식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약국 등 질병정보 모니터망 84개소 운영과 종합병원, 의사회를 통한 의심환자 발생 신고체계를 강화한다. 해외 입국자 추적조사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환자 조기발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흰줄 숲 모기 유충’은 집주변의 폐타이어, 인공용기, 쓰레기통, 화분받침, 배관 및 배수구에 고인 물에서 산란한다. 주로 숲, 숲 근처 주거지, 공원 숲에 서식한다. 고인 물은 버리고 배관, 배수구는 청결하게 유지해야한다. 집주변 풀은 짧게 관리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것으로도 방제할 수 있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주로 낮에 활동한다. 노출된 신체 부위를 공격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보호 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특히 임산부는 발생국가로 여행을 연기하거나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의 보건당국의 방제도 중요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의 청결이다. 시민 저마다 지카 바이러스의 지킴이가 되어야한다. 의료기관은 지카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환자가 올 때는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한다. 이 모두가 지카 바이러스의 선제적인 대응이다. 이 대목에서 시민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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