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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등산로 국가지점번호판 설치..
사회

포항시, 등산로 국가지점번호판 설치

신상순 기자 입력 2016/03/29 17:15 수정 2016.03.29 17:15


 포항시가 지난해 봉좌산을 비롯해 내연산, 운제산 등 주요 등산로 59곳에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을 통해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국가지점번호는 우리나라 전 국토와 해양을 최대 100Km에서 최소 10m간격의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해 통일된 번호를 부여한 위치표시체계로, 한글과 숫자 10자리로 구성돼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원화된 좌표개념의 위치표시체계이다.
 이는 사고발생시 당사자나 목격자가 119로 신고해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 파악으로 이른바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며, 또한 번호판에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현재의 위치가 지도와 경·위도 좌표로 나타나 시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에는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준) 측지정보과 교수와 학생들이 신입생 환영회와 MT를 대신해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좌산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 측량탐사 체험학습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포항시 도시계획과 김산 도로명주소담당으로부터 봉좌산 국가지점번호판 설치에 따른 추진배경과 설치방법, 시설 활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봉좌산 숲길 국가지점번호 측량탐사를 실시하며 측량탐사 이론을 현장에서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로 산악지역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시민의 인명구조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용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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