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4월 4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 영상 콘텐츠 마켓 ‘MIPTV(밉티비) 2016’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IPTV 한국공동관에는 KBS, MBC, SBS, CJ E&M 등 방송관련 기업 17개사와 아이코닉스, 시너지미디어, 스튜디오 키스톤, 크리스피 등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 17개사 등 총 34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행사에서 지난해 대비 10% 상승한 약 26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BS '태양의 후예'를 비롯해 SBS '돌아와요 아저씨', MBC '결혼계약' 등 신작 드라마들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우수한 K-드라마들이 대한민국 콘텐츠 수출 증진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K-스토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작(2011)에 선정된 ‘국경없는 의사회(바른손, 김원석)’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번 마켓 참가를 통해 K-드라마 뿐 아니라 K-스토리의 해외진출 확대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이번 마켓참가를 통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융복합 콘텐츠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한국공동관 참가기업인 AVA엔터테인먼트와 브랜드스토리는 360°VR 콘텐츠 시연을 통해 우리 기술력과 융합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고,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이번 MIPTV는 방송·애니·스토리·문화기술 등 다양한 장르의 킬러콘텐츠들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콘텐츠에 대한 높은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