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16리우올림픽 본선에서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와 산케이스포츠 등 복수 매체들은 리우올림픽 본선 조추첨에서 한국이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이라크 등과 함께 2번 시드에 배정됐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및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1번 시드에 배정됐다.
개최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이 일본과 함께 톱시드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과 스웨덴, 피지, 남아공이 3번 시드를 받았고 독일과 덴마크, 알제리, 콜롬비아가 4번 시드에 배치됐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를 출처로 밝혔고, 과거의 올림픽 성적과 아시아 예선 성적 등을 고려해 시드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추첨을 진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공문을 받거나 한 일은 없다. 일본 언론쪽에서만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6개국이 참가하는 남자축구는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여자축구는 4개팀씩 3개조가 조별리그를 가진 뒤 마찬가지로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조추첨은 오는 4월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나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1일 독일로 출국해 현지에서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라 조추첨에 참가한 뒤 20일께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