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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종로, 오세훈 대 정세균 '빅매치'..
사회

종로, 오세훈 대 정세균 '빅매치'

서울 최홍관 기자 입력 2016/03/31 17:43 수정 2016.03.31 17:43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서울 종로는 새누리당에서는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대표를 역임한 정세균 의원이 6선에 도전해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박태순 후보, 정의당 윤공규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종로는 윤보선(4대), 노무현(16대), 이명박(17대) 등 전직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한 지역인 만큼 여야 모두에게 정치적 상징성을 가진 곳이다. 이 곳이 정치1번지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1998년 재보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단독 선거구가 된 1988년 13대 총선부터 지난 18대 총선까지 모두 보수당 후보가 승리를 차지했을 만큼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가 당선 돼, 노무현 의원 이래로 14년만에 야권이 종로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지난 2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한 결과 오세훈 후보(43.3%)가 정세균 의원(33.9%)을 9.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당 대표로 선거를 여러번 해봤는데 여론조사는 믿을게 못된다. 오히려 4년 전보다도 더 민심이 좋은 것 같다"며 "나는 민심이 우리편에 있다는 것을 믿는다. 여론조사가 왜곡인지 아닌지는 이번에 승리해서 증명해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 후보는 "종로 출마는 필연적이라고 느끼는 부분이 크다. 종로에 출마하는 다른 어떤 후보와 비교해도 종로에 대해 기여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장 재임 시절에도 종로구에 상당 부분의 정책적 노력을 투입했고 종로를 중심축으로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해왔다. 종로는 내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종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된 후 2006년, 2010년 잇따라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여권 내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2011년 서울시장 재임시절 전면 무상급식 반대 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투표율이 주민투표 개표 기준에 못미쳐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자,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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