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보다 0.7%p↓…매우 잘함 50%
더불어민주당 50.8 국민의힘 29.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61.5%를 기록했다.
취임 후 이어진 상승세는 멈췄지만, 60% 초반대의 비교적 안정적인 지지세는 유지됐다.
지지율 하락은 이재명 정부의 잦은 인사 논란(지명 철회, 자질 공방, 임명 강행 후폭풍)과 함께, 폭우·폭염 등 재난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7%P↓하락한 61.5%(매우 잘함 50.0%, 잘하는 편 11.5%)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0.7%P↑상승한 33.0%(매우 잘못함 24.8%, 잘못하는 편 8.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28.5%P 높게 나타난 결과며, ‘잘 모름’ 응답은 변동 없는 5.5%였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9.9%P↓), 대구·경북(3.4%P↓), 광주·전라(2.4%P↓), 70대 이상(5.6%P↓), 30대(5.2%P↓), 20대(2.6%P↓), 자영업(6.5%P↓), 무직/은퇴/기타(2.2%P↓), 사무/관리/전문직(2.0%P↓)에서 하락했다.
일간 지표로는 지난주 금요일(18일) 61.3%(부정평가 33.6%)로 마감한 뒤, 주초 폭우 피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빠른 재난 대응 조치가 있었던 22일(화)에는 65.2%(3.9%P↑, 부정평가 30.8%)까지 크게 상승했으나, 강선우 장관 후보자의 사퇴, 연이은 인사검증 논란 등이 보도된 23일(수)에는 61.4%(3.8%P↓, 부정평가 33.3%)로 하락했다.
이후 4일(목)에는 58.9%(2.5%P↓,부정평가 35.1%)까지 떨어졌다가, 25일(금)에는 59.1%(0.2%P↑, 부정평가 34.4%)로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9.9%P↓, 66.2%→56.3%, 부정평가 36.1%), 대구·경북(3.4%P↓, 54.8%→51.4%, 부정평가 42.8%), 광주·전라(2.4%P↓, 79.7%→77.3%, 부정평가 20.3%)에서 하락했고, 인천·경기(2.7%P↑, 63.0%→65.7%, 부정평가 29.9%), 서울(1.3%P↑, 58.0%→59.3%, 부정평가 36.5%)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5.6%P↓, 54.2%→48.6%, 부정평가 38.1%), 30대(5.2%P↓, 58.1%→52.9%, 부정평가 42.3%), 20대(2.6%P↓, 50.4%→47.8%, 부정평가 46.1%)에서 하락했고, 50대(5.2%P↑, 70.6%→75.8%, 부정평가 21.3%), 40대(1.9%P↑, 75.8%→77.7%, 부정평가 19.6%)에서는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1.4%P↓, 87.3%→85.9%, 부정평가 12.9%)에서 하락했다.
직업별로 자영업(6.5%P↓, 65.2%→58.7%, 부정평가 37.0%), 무직/은퇴/기타(2.2%P↓, 58.4%→56.2%, 부정평가 35.3%), 사무/관리/전문직(2.0%P↓, 67.5%→65.5%, 부정평가 31.7%)에서 하락했고, 농림어업(11.1%P↑, 53.2%→64.3%, 부정평가 26.0%), 가정주부(2.7%P↑, 58.1%→60.8%, 부정평가 28.6%), 학생(4.4%P↑, 48.6%→53.0%, 부정평가 40.0%)에서는 상승했다.
또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변동 없는 50.8%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6%P 상승한 29.0%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23.4%P(포인트)에서 21.8%P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전당대회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는데, 다수의 당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극우 결별’ 논쟁, 후보 단일화 제안, ‘친윤’ 당대표 견제론 등 다양한 쟁점이 부상하며 일부 중도·진보층의 관심까지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개혁신당은 0.1%P 낮아진 3.8%, 조국혁신당는 0.4%P 낮아진 3.5%, 진보당은 0.1%P 낮아진 1.2%, 기타 정당은 1.8%P 낮아진 2.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7%P 증가한 9.3%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인천·경기(3.6%P↑), 50대(5.6%P↑), 농림어업(19.0%P↑), 학생(5.9%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5%P↑), 무직/은퇴/기타(2.5%P↑)에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2.3%P↓), 광주·전라(5.1%P↓), 대전·세종·충청(8.9%P↓), 20대(2.2%P↓), 70대 이상(3.6%P↓), 가정주부(4.5%P↓), 자영업(5.9%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0.8%P↑), 광주·전라(7.8%P↑), 부산·울산·경남(5.7%P↑), 서울(3.7%P↑), 여성(5.5%P↑), 60대(6.9%P↑), 70대 이상(6.1%P↑), 20대(2.7%P↑), 중도층(3.6%P↑), 진보층(2.4%P↑), 자영업(7.0%P↑), 가정주부(5.9%P↑), 사무/관리/전문직(3.8%P↑)에서 상승했고, 인천·경기(4.8%P↓), 남성(2.4%P↓), 30대(2.1%P↓), 50대(4.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6%P↓), 학생(9.9%P↓), 농림어업(12.0%P↓)에서는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7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총 44,359명 통화 시도)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7월 24일(목)부터 25일(금)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총 21,674명 통화 시도)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