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트롬본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트롬보니스트 피터 무어(21)가 첫 내한공연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무어는 20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연세 클래식-트롬본 센세이션'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한다.
무어는 영국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만 12세때 BBC 영 뮤지션 콩쿠르(2008)에서 우승하며 영국 클래식 음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해 영국 실내악을 대표하는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무대를 치렀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트롬본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만나 자신의 음악적 경험을 나눈다.
공연은 베토벤의 호른 소나타로 출발, 20세기의 대표적인 트롬본 레퍼토리인 스토조프스키의 환상곡, 이웨이즌의 트롬본 소나타와 린드버그의 로스 반디도스로 대변되는 현대작품을 들려준다. 또 말러의 가곡 원광과 브람스의 4개의 엄숙한 노래도 트롬본으로 연주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관 악기 중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악곡과의 합주도 종종 이뤄지는 악기인만큼 트롬본으로 연주될 가곡이 눈길을 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