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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안철수 "대권병, 나에게는 해당 안돼"..
사회

안철수 "대권병, 나에게는 해당 안돼"

서울 최홍관 기자 입력 2016/04/04 17:07 수정 2016.04.04 17:07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야권 후보를 양보한 것에 대해 4일 "솔로몬의 재판에 선 어머니 같은 심정으로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에서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안 대표가 대권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권병을 가진 사람이 후보를 양보하겠느냐"며 "10% 지지율이 되지않아도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끝까지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렇지 않았다. 후보단일화가 안 되면 질 것이라고 생각해 양보한 것"이라며 "대권병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총선 역시 국민의당이 잘 자리를 잡는 것 밖에 머리 속에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안철수현상'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것에 대해 "제가 부족해 기대를 가진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고, 빚진 마음이 크다"며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해 정치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정치 바꾸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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