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경북 소상공인 나눔 1등 도시’로 우뚝섰다. 올 나눔 봄바람을 주도한 이들은 바로 칠곡군 왜관읍 소상공인들이다.
칠곡군 왜관읍 소재 가게 24곳이 지난 4월 5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의 ‘착한가게 캠페인’에 잇달아 참여했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도내 소상공인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매달 3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는 정기기부 캠페인으로, 이번 24곳의 잇단 참여에 앞서 지난 2월, 왜관읍 소재 가게 13곳이 대거 가입한 바 있다.
칠곡군 착한가게는 캠페인 시작 7년여만에 구미(166곳)·울진(162곳)을 넘어서 경북 23개 시·군 최다(最多)인 167곳이 됐다. 칠곡군 왜관읍은 칠곡 8개 읍·면 가운데 가장 많은 95곳으로 늘어 경북 최초로 ‘읍단위 1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올해 도내 전체 신규 가입 가게 77곳 중 37곳이 칠곡군에서 나왔다. 그 뒤를 잇는 구미(6곳)·경산·경주(5곳)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많다.
이번 동시가입의 주인공들은 동보건강원(대표 김동애), 드림인쇄기획(대표 권원배), 대미식당(대표 김민주), 작촌(대표 박점득), 춘천닭갈비마을(대표 김효정), 김갑성한우마을(대표 김갑성), 쏭쏭(대표 이영숙), 화담(대표 이은숙), 장어명가(대표 황종오), 보쉬서비스OK카프라자(대표 정재형), 왜관컴퓨터학원(대표 이길석), 산들마을(대표 윤영란), 매원골와송칼국수(대표 김지송), JH통신(대표 곽현진), 세강목욕탕(대표 김연희), 본참치(대표 안윤정), 구워더존치킨왜관점(대표 김남주), 버팔로생막창(대표 하춘자), 민스킨케어(대표 김민지), 강릉집(대표 서순복), 미스터피자왜관점(대표 박정득), 어울목(대표 조서정), 또래오래치킨왜관점(대표 유재인), 대호생복어(대표 박진석)다.
이들은 최근 칠곡군 희망복지지원단과 칠곡군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이 홍보차 가게에 방문했을 때 동참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누리 사무처장은 “우리나라 소상공인 나눔에 관한 이야기 할 때, 500여개의 착한가게가 소재한 울산의 울주군과 함께 칠곡군의 사례가 첫 손에 꼽힌다. 그만큼 칠곡군의 소상공인 나눔문화 확산 속도는 이례적으로 빠르고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 나누기로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