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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상윤 "영화, 이제부터가 시작"..
사회

이상윤 "영화, 이제부터가 시작"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4/06 15:12 수정 2016.04.06 15:12

 

"반전을 향해 가는 이야기 자체에 끌린 것 같다. 매주 기다렸다가 시사프로그램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이슈를 다룬 방송은 기사가 많이 나오면 찾아본다."

 

영화 '날, 보러와요'로 스릴러에 첫 출연한 이상윤(35)은 이 같이 말했다.

 

7일 개봉하는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 강수아(강예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 나남수(이상윤)의 이야기다.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폐가'(2010) '안녕?! 오케스트라'(2013), 드라마 '먹는 존재' 등의 이철하(46)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상윤은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화재 사고를 추적하는 방송사 PD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상업영화의 주연으로 처음 나서는만큼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야기의 진실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떻게 프로그램을 만들까 고민하는데 집중했다. 전체 흐름상 굳이 필요하지 않는 부분은 빠르게 지나가고,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쪽에 편집의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그는 지난해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연극과 겸임교수이자 전도양양한 독신 연출가 차현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노라(최지우)에게 겉으론 까칠하게 굴면서도 은근히 걱정하고 챙기는 '츤데레'(겉은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일본식 말) 매력으로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일련의 사건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면서 터프하면서도 지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이번 영화와 '두번째 스무살' 촬영이 조금 겹쳤다. 두 가지 캐릭터를 오가는 게 재밌는 작업이었다. 같은 기간에 이 쪽에 와서는 저렇게 살아보고, 저 쪽 가서는 이렇게 살아보는 것이 즐거웠다. 이 인물로도 살아보고 저 인물로도 살아보는 게 재밌어서 연기를 한다고들 하는데, 지난해 그 무렵에는 그런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감정의 몰입, 감정에 빠져보는 게 좋아서 연기하는 게 재밌었다. 다같이 작업을 하면서 함께 가는 것도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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