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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차태현-빅토리아, 엽기적인 그녀2 호흡..
사회

차태현-빅토리아, 엽기적인 그녀2 호흡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4/06 15:12 수정 2016.04.06 15:12

 

2001년 히트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15년 만에 돌아왔다. 전편이 엽기적인 연애를 그렸다면, 이번 속편은 엽기적인 결혼을 다룬다. 

 

그간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견우’ 차태현(40)이 제작사 신씨네와 다시 의기투합했다. 견우와 결혼해 엽기적인 신혼생활을 꾸리는 그녀는 그룹 f(x)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29)다. 스크린 데뷔작이다.

 

차태현은 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엽기적인 그녀2’ 제작발표회에서 “견우 캐릭터는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1편의 견우가 보통 학생이었다면 속편은 보통 남자·남편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현란한 발차기로 남편을 휘어잡는 빅토리아는 “데뷔 무대 이래로 가장 떨린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그녀는 중국에서 건너온 견우의 첫사랑이다. 당찬 캐릭터다. 그녀 만의 사랑 표현방식으로 견우를 힘들게 한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차태현은 “여인은 바뀌었는데, 방식은 한결같다”고 거들었다.

 

2편은 엽기적인 부부생활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잡을 예정이다. 이날 영상에는 두 사람의 ‘버라이어티한’ 신혼 밤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다양한 국가의 전통의상과 음식을 차려놓고 상대를 유혹하며 ‘엽기적인 나이트’를 연출했다. 영화 ‘화양연화’ 등도 패러디했다. 

 

차태현은 “1편이 흥행하면서 극중 장면을 따라했는데 이번에도 기대된다”며 “신혼생활에 파격적인 무엇이 생기지 않을까. 단점은 돈이 많이 들 것 같다”고 했다. 1편에서는 교복을 입고 나이트클럽을 가거나 하이힐과 운동화를 바꿔 신는 장면이 주된 따라가기 장면이었다. 

 

빅토리아는 “부부연기가 재미있었다. 오빠가 연기를 잘해서 금방 배역에 몰입하게 도와줬다”고 공을 차태현에게 돌렸다. “그런데 영화처럼 술친구 데려오면 싫을 것 같다”고 입을 삐죽거렸다. 차태현은 “남자들이 술마시다보면 그렇게 하는 싶은 경우가 있다”며 남자들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갈고닦은 차태현의 주도로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근식 감독의 솔직한 발언과 배성우의 자연스런 리액션도 한몫했다. 

 

차태현은 “재미있게 얘기했지만 그 어떤 영화보다 부담도 많이 가고, 기대도 된다”며 관심과 성원을 청했다. 빅토리아도 마찬가지. “정말 열심히 했다. 처음으로 한국어로 연기했다.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이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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