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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도청 신청사, 관광 명소 '자리매김'..
사회

도청 신청사, 관광 명소 '자리매김'

강창호 기자 입력 2016/04/10 17:06 수정 2016.04.10 17:06

 

“도청 신청사가 개청됐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달려왔는데, 한옥형 공공청사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전통 조경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3일 경상북도 신청사를 찾은 서울에 사는 한 출향인사의 말이다. 언론을 통해 개청 소식을 듣고, 아내와 며느리, 손자까지 대동하고 일부러 찾아 왔다고 했다. 예천이 고향인 그는 조만간 서울의 친구들과 다시 내려오겠다며, 미리 단체관람객 안내 신청을 해놓고 갔다.

 

경북도는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된 신청사가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바람에 일손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부터는 7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청사운영기획팀(T/F팀)’을 가동시켰다. 정문에는 방문객안내소를 설치하고, 청사 안내?해설사도 6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3일부터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내식당의 휴일 영업도 시작했다. 실국장들이 관람객들을 직접 안내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금년 들어서만 3개월 동안 일일 평균 2천명, 총 18만명이 신청사를 관광했다. 

 

늘어나는 추세도 가파르다. 1월 2만명, 2월 7만명, 3월에는 8만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본격적인 관광철로 접어든 이번 달부터는 훨씬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 연말까지는 100만 명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도청은 직원들의 사무공간이기 이전에, 경북의 문화가 담겨있고, 경북인의 정신이 배어있는 상징물이다”며, “경북의 특성에 맞게, 경북의 혼을 담아 건립한 것이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게 된 비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북도청에 오시면 대한민국이 한 눈에 보인다.”며, “앞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짜고, 인근 문화유적지와 잘 연계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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