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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 장애우가 베풂·나눔·봉사, 사회 등불로..
사회

대구 장애우가 베풂·나눔·봉사, 사회 등불로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4/11 13:57 수정 2016.04.11 13:57

 

우리사회는 장애우이든 비장애우이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 심신(心身)에 장애가 있다는 단순한 이유로 편견을 가진다면, 우리사회는 함께 사는 사회가 아니다. ‘소외 사회’로 일관할 뿐이다. 보편복지 구현에서, 장애우가 되레 ‘베풂, 나눔, 이웃사랑, 봉사’를 하여 우리사회에 환한 등불을 켰다. 제2회 대구광역시 장애인대상 수상자로 ‘장애극복 부문에는 심영숙 씨’가, ‘장애봉사 부문에는 김명희 씨’가 각각 선정됐다. 장애극복 부문 수상자인 심영숙 씨는 지체1급의 중증중도장애를 가졌다. 휠체어에 몸을 싣고 대구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중도장애인 사회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사회적응과 취업훈련을 실시했다. 토요 열림마당을 통한 재가 장애인 사회활동 참여를 유도했다. 중증 장애우 천왕봉 등반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1998년부터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했다. 2010년 보건복지부 주관 장애인 특성화사업을 시범 운영하여, 지역사회 민간자원을 활용한 우수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2006년과 2009년 전국 사회복지관 평가에서 최우수 복지관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끝없는 도전 정신과 남다른 열정으로 2015년 2월에 ‘남산기독종합사회복지관의 관장’에 취임했다.

장애봉사 부문 수상자인 김명희 씨는 본인이 지체 5급의 장애우이다. 1996년 서구장애인 여성봉사회 창단멤버로 가입하며, 본격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서구여성봉사회 회장을 맡았다. 자원봉사 박람회, 장애우 휠체어 국토대장정, 자원봉사 특화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했다. 2000년부터는 장애우들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했다. 총 1,702시간에 이르는 봉사활동이다. 장애우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장애우의 대모(代母)로 불린다. 장애편견을 어떻게 척결하는가가 우리사회가 풀어야할 숙제이다. ‘장애편견이 되레 장애우’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장애편견 깨기에 앞장 선 이들은 우리사회를 더불어 사는 행복사회로 만들었다. 앞으로도 이들에게 행복사회를 구현하는, 표상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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