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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철회..
사회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철회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4/11 13:10 수정 2016.04.11 13:10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신청이 일단 철회된다. 심사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보완, 재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11일 한국의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권고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서원’(남계, 도동, 도산, 돈암, 무성, 병산, 소수, 옥산, 필암 서원)은 7월 터키에서 개최되는 제40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절차가 진행돼 왔다.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그동안 이코모스의 현지 실사와 심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1차 전문가 패널 심사를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충족하는 잠재적 가치를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국내외 유사 유산과의 비교분석’과 ‘연속유산의 선택방법’ 그리고 ‘완전성 맥락 속 유산경계의 선택’ 등에서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반려(defer) 의견을 알려왔다.

문화재청은 이후 2차 전문가 패널 심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관계기관, 관련전문가 등의 의견에 따라 철회를 결정했다.

이코모스의 심사제도 변경 등으로 ‘보완된 유산구역의 현지실사’는 당해연도인 올해 실시가 불가능하다는 점, 철회 시 이코모스의 직접 자문, 등재 기준에 따른 타당성 설명을 충실히 보완하기 위한 시간 확보 등 일단 철회가 세계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높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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