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용평리조트와 공동으로 '4월의 눈 축전(April Snow Festival) 2016' 눈썰매 대회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연다.

태국의 설 명절인 송끄란 연휴를 겨냥해 13~15일 펼쳐진다. 스키장 비수기인 4월에 '눈'이라는 이색소재를 활용, 한국의 눈과 꽃을 동경하는 태국 관광객의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으로 개발했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에는 스키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한류드라마 속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풍경과 '눈' 자체가 이들에게는 중요한 체험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관광객 700여명이 참가한다. 눈썰매 대회를 비롯해 한국의 아름다운 봄꽃과 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 한국 전통공연 관람, 김밥 만들기 컨테스트 등이 진행된다. 관광공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연계, 동남아를 대상으로 한 '스키 코리아(Ski Korea)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태국지사는 "올해 송끄란 연휴기간과 연계해 열흘동안 약 20만명 정도의 태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작년도 송끄란 연휴에는 약 1만9000명의 태국인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