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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손흥민 6분' 토트넘, 맨유에 3-0 勝..
사회

'손흥민 6분' 토트넘, 맨유에 3-0 勝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4/11 15:30 수정 2016.04.11 15:3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리그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손흥민(24·토트넘)도 6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맨유에 3-0으로 승리했다.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44분 해리 케인을 대신해 투입됐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팀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승리를 지키는데 일조했다.

승점 석점을 챙긴 토트넘은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현재 2위인 토트넘은 18승11무4패(승점 65)로 선두 레스터 시티(21승9무3패·승점 72)를 7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아픔을 준 맨유에 앙갚음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시즌 첫 경기에서 맨유에 0-1로 패했으나 이날 대승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후반 중반 공격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후반 25분 첫 골을 기점으로 6분 동안 세 골을 몰아쳤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15승8무8패(승점 57)로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내세운 뒤 크리스티안 에릭센-델리 알리-에릭 라멜라를 2선에 배치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선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를 원톱에 두고 앤서니 마샬-모건 슈네이더린-제시 린가르드-후만 마타로 뒤를 받쳤다.

초반 분위기는 맨유가 좋았다. 맨유는 탄탄한 수비력과 정확도 높은 패스를 앞세워 토트넘 공격 진영에서 시간을 늘렸다. 전반 11분 티모시 포수 멘사가 경기 첫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후반 26분 에릭센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27분 라멜라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놓쳐 케인이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벽에 막혀 마무리에 실패했다. 1분 뒤에는 라멜라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완벽한 슈팅기회를 잡았으나 아쉬운 슈팅으로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후반 초반에도 토트넘의 공세가 높았다. 하지만 맨유도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힘입어 균형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에릭센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데 헤아를 넘지 못했다. 1분 뒤에는 다이어의 중거리슛이 수비 맞고 굴절, 골문을 넘봤으나 이번에도 데 헤아가 막아냈다.

맨유는 마샬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마샬은 후반 17분 질풍같은 드리블로 수비수 네명을 제쳐내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토트넘 알리의 한방이었다. 알리는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에릭센이 측면에서 절묘하게 넘겨준 공을 오른발로 받아 넣었다.

골맛을 본 토트넘은 잠시 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29분 중앙 수비수 토비 알더웨이럴트가 라멜라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31분에는 라멜라가 왼발로 득점에 성공, 맨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앞서 영국 선더랜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레스터 시티가 선더랜드를 2-0으로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노리고 있는 레스터 시티는 5연승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9점만 챙기면 자력 우승에 성공한다.

간판 골잡이 제이미 바디가 후반 21분과 50분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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