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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기보배, 올림픽 최초 2연패 도전"..
사회

"기보배, 올림픽 최초 2연패 도전"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5/19 15:37 수정 2016.05.19 15:37

 

 



"그동안 누구도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없었지만 기보배에게 새 역사를 쓸 기회가 주어졌다."

세계양궁연맹(WA)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자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28·광주시청)를 집중 조명했다.

WA는 "역대 올림픽 양궁에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며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기보배가 근접해 왔다. 기회가 주어졌다.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그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소개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기보배는 지난달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기보배는 인터뷰에서 "다른 여러 나라와 비교하면 한국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국가대표팀은 정말 어렵고, 힘든 경쟁을 통해 구성된다"며 "국가대표는 영예와 자부심을 의미한다. 동시에 큰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으로 승승장구했던 기보배도 이 부담감 때문에 한 차례 슬럼프를 겪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해설위원으로 대회를 치렀다.

그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배웠다. 스스로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이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다"며 "그동안 그러지 못했지만 만약 내가 매일 나 자신을 이길 수 있다면 누구를 상대해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와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2관왕(개인전·혼성전)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런던올림픽까지 단체전에서 7연패를 거둔 여자팀은 리우에서 8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한다. 기보배와 장혜진(LH), 최미선(광주여대)이 출전한다.

기보배는 "막내 최미선은 대학교 후배로 오래 전부터 잘 알았고, 장혜진은 동갑내기 친구다. 우리는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전에선 대결을 펼칠지 모르지만 단체전에선 같은 목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개인전보다 단체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큰 압박감이 있겠지만 정상을 지키는 나의 꿈은 실현될 것이다. 나와 한국의 새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보배를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현대 월드컵 2차 대회를 마치고, 18일 귀국해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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