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9회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 황금종려상은 영국 출신 켄 로치(79)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게 돌아갔다.
미국 영화배우 멜 깁슨은 이날 프랑스 리비에라에 있는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 69회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 황금종려상의 수상작을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인 조지 밀러 감독은 심사위원들이 엄격하게 심사했고 이 같은 심사위원들에 선택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잉글랜드 북부에서 심장마비 후 일도 못하고 정부로부터 보조금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중년 홀아비의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현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로치 감독은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제5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4년 만에 칸 경쟁부문에 입성해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수상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