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兄山江)은 경주시·포항시를 가로질러 동해로 흘러든다. 길이 65.5km, 유역면적 1,167㎢이다. 경주시 서면 도리 인내산(513m) 동쪽 계곡에서 발원한다. 안강읍에서 남류한 다음에 북동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동해의 영일만으로 흘러든다. 강 유역에는 신라의 고도인 경주시가 있다. 하구의 포항시엔 한국 최대의 제철소인 포항종합제철(주) 등 포항공업단지가 있다. 지자체의 문화·경제 특성은 서로가 달라도, 형산강의 줄기를 따라 포항시와 경주시를 하나로 만들고 있다. 이렇다면 포항시와 경주시는 상생협력을 함으로써, 상호간에 미래창조 경제발전을 도모해야한다. 경주시는 형산강을 근원으로 경주·포항 상생 모멘텀인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4일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 주재로 각 사업별 6개 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하여 국책사업 전환, 국·도비 예산 확보 점검 등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경주시는 형산강 상생로드,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 등 16개 사업에 국비 256억 원과 도비 24억 원 등 총 40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포항시~양동마을을 잇는 자전거 도로는 올해 6월에 착공해 내년이면, 포항에서 양동마을까지 자전거 투어가 가능하다.
자전거 도로의 중간 지점에는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을 조성한다. 에코물센터 주변에는 형산·신당 생태공원, 에코리움, 연구지원 센터를 통합해 형산강 환경타운을, 시내 지역에는 금장대 주변으로 형산강 수상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용강단지 내 체육공원에는 시민 친화적인 시설로 리모델링한다. 황성동~천북면~강동면을 잇는 형산강 본류는 신당천과 소현천 등의 형산강 지류 하천도 주변 생태환경에 맞게 재정비 한다. 경주시가 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되, 중요한 것은 포항시와 협동이다. 그리고 형산강의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야한다. 살릴 때부터 형산강의 프로젝트는 제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