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때마다 정상적인 부부가 아니라서….(웃음) 반가웠고, 오랜 시간이 지나 서로의 연기가 더 나아진 상태에서 만나 더 좋았다."(손예진)
"그때와 장르가 달라서 또 새로웠다. 이렇게 아름답고 연기 잘하는 배우와 또 만나는 건 언제나 오케이다."(김주혁)
배우 손예진(35)과 김주혁(44)이 '아내가 결혼했다'(2008) 이후 8년 만에 새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에서 다시 만났다.
두 명의 남편을 두고 살겠다는 아내와 이를 인정하는 남편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촉망받는 정치인과 그의 아내가 됐다.
손예진의 말처럼 두 사람의 역할은 이번에도 평범하지 않다. 손예진은 딸이 실종되면서 점점 모성애를 넘어선 광기를 드러내는 엄마 '연홍'을, 김주혁은 딸이 실종됐음에도 정치에 대한 야망을 버리지 못하는 아빠 '종찬'을 연기했다.
손예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그동안 연기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상대 배우로 수차례 김주혁을 언급한 바 있다. 김주혁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