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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정민 vs 김하늘,"수성이냐 재림이냐"..
사회

이정민 vs 김하늘,"수성이냐 재림이냐"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5/26 17:48 수정 2016.05.26 17:4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월의 마지막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2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 휘닉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 이정민(24·비씨카드)과 8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스마일퀸' 김하늘(28·하이트진로)의 대결이 관심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정규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1승을 기록중인 이정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위해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각오다.
 이정민은 "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마음가짐이 같다. 대회 타이틀을 꼭 지켜내고 싶다"며 "2주 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감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가 열리는 휘닉스 스프링스의 그린은 정말 까다롭다. 그린의 굴곡이 심한 편이라 아이언 샷이 중요하다"며 "아이언 샷은 자신있지만 최근 샷이 흐트러진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샷을 다듬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민에게 대적할 상대로는 2011년도 KLPGA 대상을 수상하고 2011·2012시즌 상금왕을 기록하며 KLPGA투어 흥행에 앞장섰던 김하늘이다.
 최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내 대회 출전은 약 8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하늘은 이번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하늘은 "오랜만에 국내 투어에서 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재작년과 작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부담 갖지 않고 편하게 치면 좋은 성적을 거둘것으로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린이 많이 까다로운 것으로 기억한다"며 "세컨드 샷 공략이 중요하다. 아이언 샷을 실수 없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곳에 볼을 보내기 위해 티샷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 주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박성현(23·넵스)에게 밀려 아쉽게 2위를 기록한 김지현(25·한화)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초대 우승자인 김보경(30·요진건설)과 두 번째 대회 우승자인 허윤경(26·SBI저축은행) 역시 다시 한 번 타이틀을 가져오기 위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박성현과 더불어 올 시즌 유이하게 다승을 기록 중인 장수연(22·롯데)도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도 소외된 계층을 위해 기금을 마련, 나눔을 실천한다. 총상금의 10%인 6000만원과 함께 주최사가 6000만원을 보태 총 1억2000만원을 장애인 복지시설 후원 및 골프 유망주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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