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에서 우주까지'는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이외수와 그의 도반 하창수가 '마음으로 느끼고 영혼으로 보는 세계'에 대해 펼치는 은밀하며 기묘한 대화다.
마음과 의식, 도와 선, 선승과 수행자들의 깨달음 이야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초능력과 초자연현상, 영혼과 심령현상의 목격담과 해석이 나오고, 신과 인간, 종교와 구원에 대해 진지한 탐구가 이루어진다.
특히 2부 '삶의 신비에 대하여'에서는, 유체이탈·염력·기·체면·전생과 환생·영매·채널링·예언 등에 대해 실제로 체험하거나 목격한 에피소드와 취재기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이 책은 우리 삶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런 불가해한 현상에 대해 사실여부를 증명하는 것보다 그 의미를 밝히는 작업에 더 비중을 두고 주목하며, 물질 중심의 세계에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고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깨어있는 삶에 대한 일깨움을 들려준다. 248쪽, 1만3000원,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