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온라인은 7일 마감한 온라인경매의 낙찰률은 70.5%, 판매총액 2억13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경매 최고가와 가장 많은 경합을 보인 작품은 민중판화가 오윤(1946~1986)의 '무호도'다. 500만원에 출품돼 총 43회 경합끝에 2700만원에 낙찰됐다.
'무호도'는 오윤이 작고한 해인 1986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간결하면서 강인한 굵은 선으로 담아낸 호랑이의 역동적인 춤이 한국적이면서 해학적으로 잘 드러나있다.
판화작가들이 판화를 찍을때 숫자를 쓴 에디션을 붙이지만, 오윤의 판화를 에디션이 없는게 특징이다. 판매를 염두에 두지 않아 단 한장만 남은 판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호도'도 에디션이 없는 작품이라는게 K옥션온라인의 설명이다.
전통 닥종이를 표현의 매개로 한국적 작업을 하는 함섭의 'Day Dream 9072'이 시작가 300만원에 출품되어 41회의 경합을 거쳐 1100만원에 팔렸다.
'도자기 그림' 최영욱의 'Karma'와 '푸른 숲속'그림 도성욱의 'Condition Light'도 인기였다. 각 10회의 경합을 보이며 1100만원과 510만원에 새주인을 찾아갔다.
동양화-고미술 부문에서는 남정 박노수의 '산수도'가 29회의 경합으로 380만원에 낙찰됐다. 강물을 파란색으로 덮는 대신 여백으로 남겨두고 주변의 산을 푸른색으로 칠해 시원함과 여유가 함께 느껴지는 작품으로 추정가 200만원~ 250만원에 출품됐었다.
한편, K옥션온라인은 홈페이지(www.k-auctionon.com)를 통해 9일부터 새로 오픈하는 경매가 준비중이다. 출품작은 서울 압구정로데오거리에있는 K옥션온라인 전시장에서 볼수 있다. 02-6261-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