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정세균 의원을 선출했다.
더민주 의원들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정 의원은 총 121표 중 7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문희상 의원은 35표, 박병석 의원은 9표, 이석현 의원은 6표를 얻어 2~4위에 그쳤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릴 본회의에서 20대국회 재적의원 300명 중 과반수인 151표 이상을 득표하면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앞서 원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전날 회동을 갖고 더민주 소속의원들 중에서 국회의장을 뽑기로 합의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원구성 협상과정에서 집권여당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한다는 의견과 원내 제1당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이 전날 의장직 포기를 선언하면서 원내 1당인 더민주에 의장직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