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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화계사 유물 8건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사회

화계사 유물 8건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6/09 15:59 수정 2016.06.09 15:59

 

 서울시는 조선후기 목조관음보살좌상과 아미타괘불도 등 화계사 소장유물 8건을 시(市)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마찬가지로 18세기 선묘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도안사 은선묘아미타삼존도, 19세기 관요 제작 백자청화운현명만자문병에 대해서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

화계사는 1522년 창건 후 광해군 때 화재로 소실되자, 1866년 흥선대원군의 시주로 보수 및 중창돼 지금의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다. 대비와 상궁들의 왕래가 잦았던 사찰로 이들이 시주·발원한 건축물과 불상, 불화 등의 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菩薩坐像)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인상에 화문(花紋)과 화염보주(火炎寶珠)로 장식된 보관(寶冠)을 쓰고, 설법인(說法印)을 짓고 있다.

시에서 문화재 지정조사 과정에서 복장유물(腹藏遺物)을 확인한 결과, 용복사 간행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卷5)', '범망경노사나불성보살심지계품(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 회용사 간행 '염불작법(念佛作法)' 등이 확인됐다.

아미타괘불도(阿彌陀掛佛圖)는 화면을 상·하 2단으로 나뉘어져 상단에는 가섭·아난존자를 협시로 삼은 삼존불이 그려졌고, 하단에는 중앙의 관세음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2구씩의 사천왕상이 배치돼 있다.

특히 아미타괘불도는 19세기 중반 이후 서울·경기지역 불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엿볼 수 있고 괘불도의 도상 및 성격, 색채 등 양식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왕실과 화계사와의 관계 등 사료적인 가치도 크다고 시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1873년 경 일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탑다라니판'과 '천수천안관음변상판', 19세기 후반 대웅전 상단후불탱으로 조성돼 서울·경기지역의 불화 특징을 잘 반영하는 '아미타후불도', 19세기 왕실의 상궁들이 조성 발원한 명부전 '지장보살도', '시왕도 및 사자도', 명호를 지닌 십대왕을 한 폭에 그린 희귀한 예의 '십대왕도' 등이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리움미술관, 호림박물관이 소장한 삼공불환도병풍(三公不換圖屛風), 지장시왕도 등 유물 등 4건을 국가 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키로 했다.

현울시에는 유형문화재 349건, 기념물 38건, 민속문화재 30건, 무형문화재 45건, 문화재자료 60건 등 총 522건의 문화재가 서울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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