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12월 26일 간행된 김소월(1902∼1934)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시작가 8000만원에 경매에 또 나왔다. 평가액은 1억원이다.
'진달래꽃 초판본'은 경매사 화봉문고 2015년 12월 경매에서 1억3500만원에 낙찰돼 한국 현대문학 작품 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초판본도 화봉문고 경매에 출품됐다. 오는 18일 오후 3시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열린다.
경매에 나온 책은 작년 12월에 출품된 초판본과 동일한 중앙서림 판본으로 표지가 조금 다르다. 책에는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 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작품 127편이 16부로 나뉘어 수록됐다.
화봉문고는 "이 책은 2011년 2월 22일 문화재청 고시 제 2011-61호로 고시된 등록문화재 제 470-(1호-4호) 4책과 동일본으로 몇 권 남아 있지 않은 희귀본"이라고 밝혔다.
상태 B급으로 보인다. 내지1장 결장 총 234쪽으로 10.6×14.8cm 크기다.
이번 경매에는 시작가 3억원에 나온 삼국유사 정덕본(正德本) 권3도 선보인다. 13일부터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출품작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