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일 마늘, 양파 수확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하여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천시 화산면 덕암리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에 땀을 흘렸다.
이날 일손지원을 한 농가는 고령농(김시락, 80세)로서 부부 모두 몸이 불편하여 농사일에 어려움이 겪고 있던 실정이었다. 그래서 도청 농축산유통국을 비롯하여 농업기술원, 농업자원관리원,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과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직원 등 100여명이 동참하여 부족한 일손을 돕고자 나서게 되었다.
이 외에도, 난지마늘의 주산지인 영천시는 6월이 가장 바쁜 시기로써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군인(육군제2150부대, 육군3사관학교), 공무원(경북도청, 영천시) 등이 동참하여 대대적인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도 신녕면 등지에 군인 80명이 동원되었다.
경상북도는 과수, 채소, 특작 등 생산량이 전국 1위인 품목이 16개에 달하는 대표적인 농도(農道)이다. 특히 봄철 농번기에는 마늘·양파 수확, 과수적과 등 단기간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나 농촌 고령화와 영농인력 이탈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에서는 매년 각 부서별, 향우회별로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하여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는 물론이고, 농민과 함께 호흡하고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