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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국, 11년 만에 중국전 패배..
사회

한국, 11년 만에 중국전 패배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6/27 14:32 수정 2016.06.27 14:32
▲     © 운영자

 

 한국 남자배구의 부진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새스커툰의 서스크렐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6차전에서 중국에 1-3(25-18 23-25 17-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지난주 일본 오사카에서 치러진 1주차 일정을 시작으로 내리 6경기를 패한 한국은 2그룹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전 패배는 2005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11년 만이다. 13연승도 막을 내렸다. 중국전 역대 전적은 45승31패가 됐다.
 출발은 좋았다. 서브가 재미를 보면서 1세트를 쉽게 풀었다. 서재덕(한국전력)과 김학민(대한항공)의 공격까지 터지면서 25-17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쉽지 않았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중 따이칭야오를 막지 못해 쫓겼다. 23-23에서는 연속 2실점으로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한국은 3세트 들어 중국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했다. 서브 리시브도 흔들리면서 12-18로 끌려갔다. 최홍석(우리카드)과 서재덕의 공격마저 블로킹에 막히면서 17-25로 세트를 빼앗겼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4세트 17-13까지 치고 나가며 5세트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1-22로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정지석(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22-23에서 최홍석의 공격이 잡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서브 에이스에서 9-0으로 앞섰지만 리시브의 질은 그리 좋지 않았다. 중국보다 14개나 많은 31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서재덕이 16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김학민이 15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는 따이칭야오가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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