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마이클 보우덴(30)과 11홈런을 몰아친 최승준(28·SK 와이번스) 등이 강력한 후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보우덴과 윤희상(31·SK), 최승준, 이재원(28·SK), 이용규(31), 윌린 로사리오(27·이상 한화 이글스) 등 6명이 6월 MVP 후보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보우덴은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특히 보우덴은 6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잠실 NC전에서 역대 13번째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또 6월23일 잠실 kt전부터 연속 이닝 무피안타 기록을 14이닝으로 늘려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윤희상은 지난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2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97로 쾌투를 선보였다. 월간 평균자책점 1위다.
SK 포수 이재원도 타율 0.341 8홈런 25타점으로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이재원은 월간 타점 부문에서 1위, 홈런 부문 2위에 등극했다.
만년 유망주로 꼽혔던 최승준은 타율 0.337 11홈런 24타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여 월간 MVP 후보까지 이름을 올렸다.
한화의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는 6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0.347 7홈런 25타점을 기록, 한화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재원과 함께 월간 타점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용규는 6월 한 달 동안 23경에서 타율 0.426 1홈런 5타점 5도루 25득점을 올리면서 한화의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월간 MVP는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KBO가 시상하고 올해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월간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