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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여야, 세월호법 처리 여전히‘난항’..
정치

여야, 세월호법 처리 여전히‘난항’

서울 최태식 기자 입력 2014/07/23 21:04 수정 2014.07.23 21:04
밤샘협상 예고
▲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회의가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소회의실에서 여야 정책위의장과 간사가 법안 조율 회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간사, 우윤근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홍일표 간사.     ©
국회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팀(TF)이 23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 재논의에 나섰지만 여전히‘난항’을 겪고 있어 밤샘협상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홍일표 TF 여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과 전해철 TF 야당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2+2’회동을 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논의를 벌인 이들은 오후 6시께 회의를 일단 정회하고 각 당 지도부와 논의를 한 뒤 저녁 9시에 다시 모여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빨리 진도도 내고 풀어야 한다”면서도“첩첩산중”이라고 밝혔다.
홍일표 간사도“(당 지도부가 TF에) 전권을 부여한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 당내 의견과 맞춰가야 한다”며“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상조사위원회에 특별검사를 포함해 제한적 수사권을 주는 안에 대해“나는 잘 모른다”면서“밖에서 논의되는 이야기와 여기(TF 내)에서 논의되는 것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논의에) 진전이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계속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정책위의장도“이 자리에 결국 원내대표까지 앉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모았지만 처리 기한을 두고는 약간의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홍일표 TF 간사는 이날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야당 의원 일부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을 시작한 데 대해“그 분들 오기 전에, 올 필요가 없도록 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법안을 통과시킬 만큼 완성하는 데에는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면서“그동안 문제가 됐던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만 내일까지 할 수 있으면 목적은 달성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전해철 TF 간사는“합의는 빠를수록 좋다. 특히 내일은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내일까지는 꼭 돼야 한다는 게 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도“밤을 새면서라도 하자”며“이게 처리돼야 다음 국회 일정이 돌아간다. 세월호 특별법을 해결해야 민생입법이 따라간다”고 밝혔다. 이날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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