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새마을회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종합운동장에서 새마을가족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지난 14일 배추 뽑기로 시작해 18일 김장 버무리기까지 새마을부녀회원 뿐만 아니라 새마을지도자, 여성단체협의회, 시청 새살림봉사회, 다문화가족, 해병대, 미해병 무적캠프장병 등 대대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18일 김장버무리기 행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새마을정신으로 1만5000포기 김장 담그기를 매년 해오고 있는 새마을회는 우리 포항시의 자랑이다”며 “김치 몇 포기이지만 어려운 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버무린 1만 5000포기의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 35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김장은 새마을 회원들이 올 여름부터 죽장면 월평리에서 계약 재배한 배추를 직접 뽑아서 운반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멸치, 다시마, 무, 파, 명태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끓여 고춧가루, 마늘, 꽁치젓갈 등 양념을 직접 만들어 버무린 김치로 어느 해보다도 정성이 가득했다.
권이자 새마을부녀회장은 “며칠째 늦게까지 준비하느라 몸은 힘들지만 맛있게 김장김치를 드실 어르신들과 이웃들을 생각하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