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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죽어서도 팝의 황제‘역시’..
사회

죽어서도 팝의 황제‘역시’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14 21:57 수정 2014.05.14 21:57
마이클 잭슨‘Xscape’49개국 1위
▲     © 운영자
‘팝의 황제’마이클 잭슨(1958~2009)의 새 앨범‘엑스케이프(XSCAPE)’가 13일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매됐다.
2010년 앨범‘마이클(Michael)’에 이어 잭슨 사후에 나온 두 번째 앨범이다.
소니뮤직 산하 에픽 레코드의 대표 겸 CEO인 엘 에이 리드가 기획했다. 리드는 잭슨 유가족이 발견한 고인의 미공개 작업물을 열람할 권한을 부여받았고 40년에 걸쳐 잭슨의 보컬이 들어간 작업물을 자유롭게 살필 수 있었다.
리드는 이 작업물에서 곡들을 골라 프로듀서들에게 전달, 현대적인 사운드를 더하되 잭슨의 오리지낼리티를 살리는 컨템포라이징, 즉 현대화 작업을 했다.
첫 싱글‘러브 네버 펠트 소 굿(Love Never Felt So Good)’은 1983년 캐나다 가수 겸 배우 폴 앵카(73)와 녹음한 곡이다. 프로듀서 존 매클레인이 다시 프로듀싱했다. 잭슨의 오리지널 솔로 버전과 미국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33)와 듀엣 버전으로 탄생했다.
2번째트랙‘시카고(Chicago)’는 작곡가인 코리 루니 전 소니 뮤직 부사장이 썼다. 심상치 않은 비트 위에 낮은 음역대로 천천히 그릇된 일을 저지른 이야기를 노래하는 잭슨의 음성이 인상적이다.
미디엄 템포의‘러빙 유(Loving You)’는 잭슨이 작곡과 프로듀싱한 곡이다.‘배드’를 녹음할 당시 샌 페르난도 밸리의 레드 윙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진행됐다. 모타운 풍과 힘을 뺀 보컬이 복고적이다.
‘어 플레이스 위드 노 네임(A Place With No Name)’은 그룹‘아메리카’가 1972년 발표한 히트곡‘어 호스 위드 노 네임(A Horse With No Name)’을 재상상한 곡이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차가 고장난 남자가 신비로운 여성을 따라 두려움과 고통이 없는 유토피아 도시로 가는 이야기다.
‘슬레이브 투 더 리듬(Slave To The Rhythmn)’은 잭슨이 1991년‘데인저러스(Dangerous)’를 녹음할 당시 LA 리드, 베이비페이스와 함께 녹음한 곡이다. 답답한 상황에 갇힌 여자의 이야기다. 비트박스 풍의 애드리브가 인상적이다.
잭슨이 역시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은‘두 유 노 웨어 유어 칠드런 아(Do You Know Where Your Children Are)’는‘배드(Bad)’를 녹음할 당시 처음 녹음됐다. 곡의 제목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저녁 뉴스 전에 미국 텔레비전에서 계속 등장한 공익광고 문구에서 따왔다.
‘블루 갱스터(Blue Gangsta)’는 1999년 잭슨이 닥터 프리즈로 알려진 프로듀서 엘리엇 스트레이트와 함께한‘인빈서블(Invincible)’초기 작업을 했던 시절의 3곡 중 하나다. 잭슨의 대표곡인‘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이라는 흑백 갱스터 클래식의 속편 같은 곡이었다. 이번에는 프로듀서 팀바랜드가 힘을 보탰다.
‘엑스케이프’는 프로듀서 로드니 저킨스가 작업했다. 저킨스는 1999년 이 곡의 데모를 잭슨에게 전화로 들려줬다. 그는“이 곡의 에너지, 가사. 어떻게 보면 예언적인 곡이기도 하다”면서“브리지를 들어보세요. 잭슨이‘내가 가면 이 세상은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아주 강력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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