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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인적청산 속도내며 '때' 기다리는 새누리..
정치

인적청산 속도내며 '때' 기다리는 새누리

운영자 기자 입력 2017/01/19 14:46 수정 2017.01.19 14:46
'인명진 표' 쇄신 추진하며 '때 기다려보자' 심산

 

▲     © 운영자▲ 새누리당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현재 정책위의, 정우택 원내대표, 인 위원장, 김문수 비대위 위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바른정당 입당을 타진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 반 전 총장의 정당 선택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오히려 느긋한 모습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반기문에 매달리지 않는다", "우리 도움 없이는 누구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늦어도 내달 초까지 친박 수뇌부에 대한 인적청산, 당명 개정을 비롯한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반 전 총장, 바른정당과의 연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인명진 비대위는 이번주까지 친박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인적청산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에 따라 당 쇄신을 한 단계씩 밟아나가고 있다.
 특히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 작업으로 바른정당으로의 2차 탈당 움직임도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흔들림 없이 쇄신 작업을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2차 탈당 가능성에 대해 "설 전까지는 추가 탈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으로 갈 의원들은 거의 없는 것 같고, 반 전 총장과 함께 하려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 반 전 총장이 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만큼 광야에 나가서 같이 추위를 탈 순 없으니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 타진설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정 원내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30명의 의원이 있는 곳에 가서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반 전 총장 입장에서는 정당 선택이 급한 게 아니다. 정치인들을 좀 만나서 비전을 제시하고 해야한다"며 "우리 당의 지지 없이 보수가 승리할 수는 없다. (2월 중순이 지나면)더 금값이 될 것이다. 반 전 총장에게 먼저 구애할 생각은 없고 뼈를 깎는 혁명적 수준의 재창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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