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이 확산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성희롱·성폭력 특별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신고된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키로 했다.
행안부는 우선 부내 온라인 비공개 '특별 신고센터'를 8일 개설해 직원들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에 대해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위원회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건 처리를 위해 성희롱·성폭력 분야에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외부전문가 4명을 위촉하고 위원장도 외부전문가가 맡는다.부내 여성국장, 여성과장, 여성 직원 대표자 등 4명을 내부위원으로 위촉해 여성 직원들의 고충을 대변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대책을 계기로 성희롱 성폭력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가해자는 엄정하게 처리해 부내 성희롱·성폭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