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그룹 장남 체포 실패
지명 수배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를 체포하기 위해 15일 새벽 검·경 합동팀이 경북 청송지역 보현산영농조합법인을 전격수색했다.
그러나 현장에는 학생 1명과 인근 주민으로 보이는 인부 1명만이 있어 대균씨 체포에는 실패했다.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지청장 나창기) 직원 2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께 승용차와 봉고차 등 5대에 나눠 타고 청송 보현산영농조합법인으로 출발, 6시30분부터 전격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수색에는 청송경찰서 직원 10여 명도 합류해 대균씨의 은신처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보현산영농조합법인을 2시간 동안 샅샅이 뒤졌다.
보현산영농조합법인 현장에는 주택 20여 채와 비닐하우스 등이 있었지만 폐허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의성지청 관계자는 "어제밤 늦게 인천지검으로부터 대균씨 체포를 위한 보현산영농조합법인 수색 협조요청이 온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어제밤 수사팀을 긴급히 꾸려 이날 새벽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