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69.1%로 나타났다. 70%대 진입을 향한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월 3주차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0%p·응답률 4.4%)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9.1%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는 26.6%(매우 잘못 16.1%·잘못하는 편 10.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지난 3월 2주차 주간집계(69.6%) 대비 0.5%p 하락했다. 나흘 전 발표한 3월 3주차 주중집계(69.3%)와 비교해도 0.2%p 빠졌다. 리얼미터는 매주 월요일에 그 전 주 5일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주간집계'와 매주 목요일에 앞선 3일에 해당하는 '주중집계'를 나눠서 발표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청와대의 대통령 개헌안 발의예고, 토지공개념 강화 등 개헌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관련 보도가 확대되면서 일부 지역의 지지층 이탈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0%p↓·54.5%→50.5%), 광주·전라(3.0%p↓·85.8%→82.8%)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3.6%p↑·70.6%→74.2%)은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4.4%p↓·67.5%→63.1%)와 30대(2.4%p↓·76.3%→73.9%)에서 하락한 반면, 60대 이상(2.9%p↑·54.2%→57.1%)과 40대(2.1%p↑·78.6%→80.7%)에서 각각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52.6%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자유한국당(20.6%)·바른미래당(6.4%)·정의당(5.0%)·민주평화당(2.6%)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