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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전 국방장관 "트럼프-김정은 회담에 회의적..
정치

코언 전 국방장관 "트럼프-김정은 회담에 회의적"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3/27 14:13 수정 2018.03.27 14:13
"北, 핵무기 모두 폐기할 것인지 의구심"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버트 맥매스터를 대신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존 볼턴 지명자에 대해서도 우려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코언 전 장관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hina Development Forum)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획득한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북한이 실제로 모든 핵무기를 폐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인들을 다뤄본 나의 경험에 비춰볼 때, 그들이 비핵화 할 것이라는 논의는 한번도 없었다"면서 "나는 그들이 이번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비핵화와 관련한 이전 합의를 전혀 따르지 않았다는 것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모든 핵무기를 정말로 없앨 거라는 점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위험한 문제"라고 경고했고, 지금도 당시 경고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볼턴 지명자가 정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언 전 장관은 앞으로 수사(레토릭)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볼턴에 관해서, 그의 입장에 관해서,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그는 군대를 사용하는 것에 훨씬 더 공격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언어를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사는 정책을 능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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