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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봉주 "BBK 의혹제기 '무죄' 재심 청구할 것"

운영자 기자 입력 2018/03/27 20:49 수정 2018.03.27 20:49

정봉주 전 의원은 23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고 폭로해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재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의 구속으로 그 반대편에 서 있었던 저 정봉주는 무죄라는 것을 분명하게 선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MB가 기소되어 유죄가 확정된다면 정봉주는 재심을 통해 무죄가 밝혀질 것"이라며 "재심 청구와 동시에 당시 부도덕한 권력자의 편에 서서 그릇된 판단을 했던 관련 수사 검사에 대한 고발, 손해 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 역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1년은 한 개인에게는 긴 세월이었지만 역사의 시계에서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의 결말이 언제가 될지라도 끝까지 쫓아가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부도덕한 권력자의 편에 서서 부당한 기소와 판결을 했던 검찰과 사법부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진실의 편에 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 전 이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던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 포함되며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앞둔 지난 7일 프레시안에서 "현직 기자 A씨가 기자 준비생이던 2011년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하며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게 되자 민주당 복당이 불허됐다.

이날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A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것과 관련해 정 전 의원은 "이유는 모르겠고 일단 정치적 의도가 가능하고 순수해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준비는 많은 후보들 중에서 제가 제일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준비되는 상황은 또 공개하겠다"고 자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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