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하늘에 구멍 뚫렸나..
사회

하늘에 구멍 뚫렸나

장성재 기자 입력 2014/08/18 21:25 수정 2014.08.18 21:25
경산 134.5㎜ 포항 110㎜ 물폭탄… 21일 소강 상태
▲     ©

도로 10곳 교통 통제…공산·가창댐 침수우려 비상 18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이번 호우는 모레인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은 18일 오후 4시 현재까지 경산 134.5mm를 비롯해 포항 110mm, 영천 106mm, 경주 96mm, 대구 91.5mm, 의성 82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던 경산시의 호우경보가 해제됐고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집중된 폭우로 인해 대구와 경북지역 도로 10곳의 교통이 통제되는 한편 경주에서는 옹벽이 붕괴되고 대구 공산댐 등에서 하류 침수우려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쏟아진 물폭탄에 하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명천교에서 한전 앞 하천도로 0.7㎞ 구간과 달성군 용계리 신천좌안도로 3.7㎞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고, 동구 율하동 가천잠수교 0.13㎞ 구간과 동구 금강동 금강잠수교 0.2㎞ 구간, 남구 상동교 지하차도 0.23㎞ 구간도 침수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경북의 경우, 경산시 옥곡동 서옥교 지하차도와 백옥교 지하차도,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 대부잠수교, 경산시 압량읍 현옥리 잠수교, 경산시 와촌면 시천리 지하도로가 교통 통제되고 있다.
경주에서는 호우로 인한 침수와 토사유출이 잇달았다.
18일 오전 4시 40분경 경주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황성제일아파트 옆 강변도로와 형산강 터미널 강변주차장, 부흥마을 진입로가 침수되는가 하면 경주여중 뒤 삼정아파트 주변이 교통통제됐다. 추령터널 인근인 황룡동의 국도4호선 경주-감포간 도로 2곳에서 토사가 유출됐으며 감포읍 호동리 농어촌도로 101호선 측면의 옹벽이 일부 무너졌다.
특히 대구에서는 호우주의보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자, 대구의 공산댐과 가창댐의 월류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각 구청·동사무소와 일선 경찰들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강우로 인한 수위상승으로 월류가 우려되는 두 개 저수지와 더불어 이와 연결된 하천 등에 대한 안전점검 및 순찰이 강화됐다. 만수위(滿水位) 96m인 공산댐의 현재 수위는 96.45m로 측정됐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