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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낙동강 본류 일대 가시박 확산..
사회

낙동강 본류 일대 가시박 확산

이종팔 기자 입력 2014/08/20 22:20 수정 2014.08.20 22:20
환경당국 퇴치 나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인 가시박이 낙동강 본류 일대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환경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대구 달성군에서 경북 봉화군까지 낙동강 본류 구간을 조사한 결과 가시박 분포면적이 203만45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박과의 1년생 식물로 1980년대 후반 오이나 호박의 접붙이용으로 우리나라에 수입됐다가 확산됐다.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좋으며 덩굴의 줄기가 4~8m까지 자라는 가시박은 주변 식물들이 햇빛을 받지 못해 말라죽게 한다.

환경부는 2006년 가시박을 생태계교란 유해식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오는 10월까지 가시박이 다량으로 분포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군부대, 민간단체와 함께 가시박 퇴치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가시박 퇴치 작업을 끝낸 뒤 가시박의 사후 분포도를 조사해 사업의 효과성도 분석할 계획이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가시박은 강을 따라 종자를 퍼뜨리기 때문에 종자가 달리기 전에 지속적으로 제거 작업을 벌여야 한다"며 "지역민 모두가 가시박 퇴치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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