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권오을 후보가 경북농업인회관에서 열린 경상북도지사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하여 농정정책에 대하여 소신을 밝혔다. 권 후보는 토론회에서 농업인 직불제 확대와 농업생산자 단체의 수익사업 확대의 필요에 대해 역설했다.
이보다 앞선 3일,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진행된 공약 발표에서는 “남북정상회담으로 환동해권 시대가 도래되면 동해를 끼고 있는 남북한과 일본, 중국 동북부, 극동 러시아는 인적교류와 물류가 활발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한국 일본의 기술력과 자본, 북한과 러시아의 풍부한 지하자원,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할 경우 큰 경제블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인구감소와 지진내습으로 위기에 봉착한 동남권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도정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 강조했다.
특히, 권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정의 제1과제는 ‘인구 늘리기’이다. 권 후보는 “인구절벽은 지역소멸 위기로 이어지며 국가와 지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인구 늘리기는 차기 경북도정에서 핵심역량을 집중 투입해야 하는 사업이다. 젊은 청년들이 경상북도에 정착해서 취업과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와 교육을 하고 싶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권 후보의 주요 공약은 ‘신혼부부 주택자금 1억원 무이자 지원’,‘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국가의무교육인 중학교 의무급식 전면시행’, ‘농민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일자리 창출, 지역경쟁력 강화’, ‘경북 5대 민생현안 적극 해결’이다.
권 후보는 “경북은 고령화와 저출산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위험지역”이라며 “사생결단의 의지와 희생으로 혁명 같은 ‘도정혁신’을 통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와 지역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도정의 역량을 인구증대에 집중해야 한다”며, “경북도 예산으로는 감당 못 할 SOC 공약을 남발하는 대신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민생중심 정책을 도민들에게 제시하여 선택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권오을 후보는 91년 경북도의회 도의원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3선을 거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임기 중에는 국회의원 273명 중 평가 1위로 16대 국회의원 의정활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제25대 국회 사무총장,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2011년에는 청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남경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