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더불어민주당 이찬교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3개노조 대표와 함께 ‘노동이 존중받고 평등한 학교를 만들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기로 약속하며 정책협약식을 체결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개 노조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북지부’로 조합원 4,500여명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다.
정책협약식에 앞서 경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일찍이 진보교육감 만들기를 위한 경북교육 희망만들기에 참여하면서 경북 유일의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찬교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협약 내용은 ·학교비정규직의 고용불안 요소 해결과 고용 보장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정규직과의 임금차별 해결 ·노동강 완화, 작업환경 개선 ·공교육 강화된 민주적인 학교 ·위계문화 타파된 인권학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5월1일, 128주년 노동절을 맞이해 성명을 내고 노동교육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이 후보는 “노동자는 사회·역사 발전의 주체다. 노동자의 노동으로 사회가 이루어진다. 노동자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권리와 동일한 가치의 노동에 대해 동일한 임금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이 온전히 보장되어야 한다. 성평등 권리와 건강권이 더욱 확대되고, 노동자의 경영참여권, 사회공공성의 확대로 노동자는 물론 모든 사람에게 인간다운 생활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내용이 헌법에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촛불 혁명으로 정권을 교체했지만 촛불광장에서 요구했던 새로운 사회는 아직도 요원하다. 특히 노동시장의 큰 변화와 비정규직양산 등 심각한 사회양극화와 차별을 뛰어넘어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노동존중 사회, 모든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고, 정의와 공정한 사회를 위한 노동개헌이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민주진보 교육감이 앞장서서 학교 노동현장에서부터 그동안 소외되었던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노동자의 목소리가 반영된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9일에 열린 경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3개 노조 협약에 앞선 8일에도 전국참교육학부모회 포항지회와 노무현 재단 포항지부, 민주노총 포항지부 등 포항지역 14개 시민사회노동단체 소속 회원과 조합원들이 이찬교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남경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