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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장삿속에 서민 울리는 시중은행들..
사회

장삿속에 서민 울리는 시중은행들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8/25 21:49 수정 2014.08.25 21:49

 
▲ 이수한 본사 부사장     © 운영자
정부가 국내 시중은행들이 미래가 밝은 중소기업을 발굴 자원해 수익성을 높이는 창조금융을 활성화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어 장삿속으로 손쉬운 예대 마진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2.5%에서 2.25%로 0.25%포인트 내린바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를 내린데 이어 시중은행들은 잇속 챙기기 병이 다시 도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업과 서민의 금리부담을 줄여 투자와 소비를 활성하려는 목적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 측의 금리인하를 은행의 금리장사로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때를 같이해 예금과 적금의 시중금리 인하폭을 늘린데 비해 대출금리는 소폭으로 조정했다.
15개월 만에 전폭적으로 단행된 한국은행 측의 기준금리 인하가 서민 고객들을 외면하고 시중은행들의 잇속만 채우게 되었다는 비난의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들 중 우리은행의 경우 다음 달에 16종의 예금금리를 인하하기로 하고 우리잇통장은 연2.0%에서 0.3%로 1.7%포인트나 내리고 주택청약 정기예금과 장기주택 마련저축 금리도 최대 0.5% 포인트 인하했다.
농협은행은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를 0.35% 포인트 주택청약예부금은 각각 0.3% 포인트씩 인하했다.
그중에서도 우리은행의 기업AMA통장의 경우 현행 1.5~2.2%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인 0.3%로 내리기로 했다.
최대 1.9%가 내려 기준금리의 8배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은행들의 인하폭도 시중은행 인하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예적금 금리 인하는 대폭적으로 조정 했지만 반대로 대출금리 인하폭은 인색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한은행만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내렸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이 상품의 기준금리인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를 0.02~0.09% 포인트 정도 내리는데 그쳤다.
신한은행은 자동이체 입출금 수수료 면제혜택도 대폭 줄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에 따른 예대금리 조정에 대한 배경으로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가 내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은행창구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예측은 정부의 기준금리인하로 시중자금이 금융권 등에서 묶이지 않고 내수시장으로 흘러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목적과 다른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시중은행들의 예상은 정부정책과는 역행하는 판단으로 정부의 금융정책과는 거리 먼 분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관련 회의 때마다 항상 은행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해온 금융권의 보신주의에 대한 지적이후 금융당국은 대출을 확대하는 금융권에 인센티브를 주고 부실대출에 대한 책임도 면제해주겠다고 밝혀 놓은 입장이다.
시중은행들이 우려하고 있는 초저금리시대에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주택담보 대출증가가 가계 부실에 이어 금융권 부실로 확대 될 우려마저 배제할 수도 없지는 않다.
시중은행들도 서로 자구책을 강구해야지만 금리인하가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면 대출 수요가 획기적으로 증가되고 대출의 신뢰도도 건전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뒤따른다.
시중은행들의 후진적인 영업방식은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예대 금리 마진을 이용 수익을 챙기는 구태를 계속 해서는 안 된다.
최근 은행들은 고객들의 불신의 요인이 되고 있는 금융사고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초저금리시대에 당면한 이때 방향을 잡지 못한 시중의 돈들이 은행으로 밀려든다고해서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배짱영업으로 일관하다간 언젠가는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은행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
시중은행들의 잇속 챙기기가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지금부터라도 고객을 우선으로 하고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서민금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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