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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남부권 신공항’필요성 드디어 입증..
사회

‘남부권 신공항’필요성 드디어 입증

김영곤 김영목 기자 입력 2014/08/25 22:04 수정 2014.08.25 22:04
대구 경북 성명서, 입지선정 영남권 5개 시도 합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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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과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어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신공항 유치에 발 빠른 대처가 시급하다.
25일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동으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국토교통부의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 발표에 즈음하여‘통합신공항 건설과 남부권 경제공동체 발전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김 도지사와 권 시장은 성명서에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로 그 동안 영남지역 5개 시도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과 필요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평가하고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시도민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또한 통합신공항은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공동 발전을 위해 특정 지역이 아니라 남부권 지역 전체의 이익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건설되어야 하고,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필수 기반시설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남부권 모두 이용이 편리한 위치에 남부권 전체의 항공여객 및 물류수요를 감당하는 등의 충분한 규모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에 정부는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2,000만 남부권 지역민의 염원인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영남권 5개 시도의 공동 목표임을 주지시키고 대승적 차원에서의 입지 등에 대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시행의 전제조건인 영남권 5개 시도간의 원만한 공동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대 난제인 입지선정에 대한 해당 5개 시·도의 합의가 남아있다.
5개 시·도 가운데 대구와 부산의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   하고 있어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과 공신력있는 기관이 실시해야 할 것이다.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경제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 5개 시·도는 물론 호남과 충청도 일부를 아우르는 신공항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제선과 국내선으로 나눠 1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김해공항은 항공수요가 연평균 4.7% 증가해 2030년에는 지금보다 2배가량인 216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항공수요가 1678만명(국제선 912만명, 국내선 76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3년부터 활주로 혼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대구공항 등 나머지 4개 공항은 활주로 용량이 수요에 비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8만명이 이용한 대구공항은 2030년에는 27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예상 증가율은 5.4%로 김해공항보다 높았다.
이처럼 영남지역의 항공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2009년 이후 저비용항공사의 급성장으로 항공요금이 낮아지고 운항편수가 증가하는 등 항공시장이 급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리공항공단 관계자는“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국제선 수요가 늘고 있다”며“영남지역에서도 강력한 항공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2009년 저비용항공사 비중이 6%였으나 지난해 37%로 급격히 증가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수는 2009년 24개 노선 주 424편에서 지난해 30개 노선 주 737편으로 늘었다.
한편 국토부는 수요조사에 이어 오는 10월중 입지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항입지 선정이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공사 등에는 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비용은 2011년 기준 약 10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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